전기료·배달비·운영자금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소상공인 혜택 총정리
저는 소규모 인쇄디자인 일을 하며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다양한 소상공인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공통된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요즘 장사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매출은 줄어들고, 전기세나 임대료 같은 고정비는 오르고, 카드 연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IMF나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게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 지원책이 있어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3대 지원사업’이 대표적입니다. 부담경감 크레딧, 배달·택배비 지원, 비즈플러스카드 이렇게 세
가지인데, 각 사업의 핵심 내용만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부담경감 크레딧 (최대 50만 원)
전기·가스·수도요금이나 4대 보험료를 납부할 때 쓸 수 있는 크레딧입니다.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따로 증빙서류를 낼 필요 없이, 선택한 카드사에서 사용하는 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차감되는 구조입니다.
- 대상: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1인당 1개 사업체만 해당)
- 신청: 부담경감크레딧.kr 또는 소상공인24
- 신청 기간: 7월 14일부터 11월 28일까지
- 사용 기한: 2025년 말까지 사용해야 함
작년 전기료 지원과 비교해 훨씬 간단한 절차로, 부담은 줄고 편의성은 높아졌습니다.
2. 배달·택배비 지원 (최대 30만 원)
온라인 판매나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입니다. 초기에는 연매출 1억 400만 원 이하만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기준이 올라가 더 많은 분들이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대상: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유흥·도박업 제외)
- 신청: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 또는 소상공인24
- 필요서류: 2024~2025년 기간 내 배달·택배비 영수증
- 신청 기한: 올해 말까지
택배를 많이 사용하는 소규모 쇼핑몰, 마켓 운영자라면 꼭 챙겨야 할 정책입니다.
3. 비즈플러스카드 (최대 1,000만 원 한도)
이건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카드 지원 정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용이 낮으면 고금리 대출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는데, 이 카드는 정부 보증이 들어가 있어서 한도도 높고 조건도 괜찮은 편입니다.
- 대상: NICE 신용점수 595~839점
- 조건: 업력 1년 이상, 최근 2개월 매출 200만 원 이상 또는 전년도 매출 1,200만 원 이상
- 신청: ‘보증드림’ 앱에서 보증 신청 후 기업은행 앱에서 카드 신청
- 혜택: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연회비·보증료 면제, 최대 10만 원 캐시백
운영자금이 급한데 당장 은행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대안입니다.
저는 인쇄디자인 업계에서 오래 일하면서 많은 자영업자분들을 만나왔습니다. 지원사업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지만,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적어도 당장의 부담을 조금 덜 수는 있습니다.
각 사업별 신청 기간과 조건이 있으니, 꼭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저도 같은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